따뜻한 이웃의 정을 담은 비룡소 그림책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4년 6월 26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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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선에서 그린 그림책이였어요!
발달장애인 주민이가 동네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았어요
실제로 주민이는 그림을, 주민이 엄마는 글을 썼어요

주민이는 자폐성장애 1급을 가진 25살 청년이에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치킨을 좋아하는 인사성이 바른 청년이에요
발달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특징을 잘 보여줘요
주민이는 복지관 카페에서 항상 같은 메뉴를 주문하고 미용실에서도 항상 같은 의자에 앉아요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친구를 만나도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하지만 주민이는 동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청년이에요

주민이의 그림은 실제 동네의 정다움을 담담하게 담았어요
무심한 듯 하지만 인물들의 특징과 개성이 잘 드러나 있었어요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는 그림이였어요

책의 앞표지에는 주민이가 뒷표지에는 엄마가 보여요
주민이와 항상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주민이의 엄마이자 이 책의 글을 쓴 정재숙 작가는 주민이와 책을 함께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해요

같은 동네에 살며 늘 주민이를 이해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동네 이웃분들에게 바치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저도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누는 이웃이 되야겠어요
7살인 준서는 주민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래서 이 형은 몇살인건데? 복지관 학원다니는거야?”라고 묻더라고요
아직 장애라는 개념을 잘 몰라서 그런거 같아요
순수한 아이의 시선이 부럽기도 했어요
장애를 편견을 가지고보기 보다 그냥 한 사람으로, 이웃으로 보는 아이의 시선에서 많은 걸 느끼게 되네요

주민이의 또 다른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독후활동으로 준서의 동네 한 바퀴를 그려봤어요
주민이 형처럼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는 준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