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학년 딸아이를 책의 마법에 빠져들게 하는 비룡소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자칫 책을 짐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전집류
위주의 출판계에서 비룡소의 독자성과 창의성은 단연 돋보입니다.
신기한 스쿨버스를 통해 비룡소를 사랑하고 신뢰하고 있는
저희는 마법의 시간여행 신문광고를 보자마자 전권과 지식탐험을
모두 구입했습니다.
아이는 책을 펼쳐들자 마자 단숨에3,4권을 읽어냈습니다.
1학년이 보기에는 삽화도 적고 글자수도 많은것이 아닌가 생각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하는 아이는 마치 마법의 시간 여행속으로
빠져든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재미있어하는 책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책을 너무 사랑하는 아이는 밥먹을 때도 텔레비죤 볼 때도
언제나 이 책을 옆에 끼고 있었습니다.
학교시험기간 동안에는 읽는 것을 금지시킬 정도였습니다.
전권 28권을 4,5회 정도씩 읽은 아이는 책의 내용을 줄줄 꿰고
잭과 애니를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제 갑자기 딸아이가 질문하길"엄마 달에서의 하루는 지구에서의
28일과 같아? 14일과 같아 ? 어떤게 맞는거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런걸 어디서 봤는데 했더니 마법의 시간여행 8권
을펼쳐 보이며 이 책에는 14일 이라고 돼 있고 그 책 살 때 준 표에는
28일 이라고 돼 있어, 도대체 뭐 가 맞는거야?
비룡소에 확인해 본 결과 번역과정에서의 오류로 달에서의 하루는 지구에서의
28과 같다가 맞는다는 것입니다.담당자는 사과하며 다음번 인쇄때는 정정하겠
다고했습니다.
마법의 시간여행 8권 2031년 달 기지를 가다의 29쪽의 갈색글씨로 써 있는
14일은 28일이 맞는 것입니가.(지구의 자전주기가 29.5일이라나요)
원문에서 one day 는 하루가 아닌 낮을 말하는 것이므로 낮의 길이가 14일과
같다는 것은 하루는 28일과 같아지는 것이죠
아이에게 설명을 하고 책의 숫자를 28로 고쳤습니다.
오늘도 하늘에 뜬 달을 보며 아이는 "달의 색은 원래 회색이야 그런데 태양빛을 받아
밝게 보이는 거야 신기하지 엄마" 그러면서 회색은 미티어라이라는 운석이라나요?
이책을 너무도 사랑해 내용을 줄줄 꿰고 있는 아이는 어려운 과학적 지식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입장에서 우리 아이가 사랑하는 책을 만드는 비룡소에게 한가지 부탁이 있다면
비룡소의 책들은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너무 재미있고 흥미진진해
줄줄 꿸 정도로 보는 책이므로 더욱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책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번역 뿐만이 아니라 과학적 역사적 사실 전달이 필요한 부분은 그 분야
전문가의 감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비룡소의 이름이 아이들 가슴에 더욱 빛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