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 대소변을 가르치면서 산 책입니다.
남자아이다 보니 그래도 대소변 가리는데 많은 어려움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류의 책은 한권쯤 사서 봐야할것 같아 인터넷을 뒤져 산 책입니다.
첨 이책을 펼쳐보면서 변기의 모양에 너무나 재미있어 했었습니다.
우리아들은 그다지 변기에 대한 모양에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른의 입장으로 봤을땐 도대체 변기로 보이지 않고 물항아리나 꽃병쯤으로 보여 아이에게 변기라고 설명하기가 난감했었답니다.
그런 저의 난해함을 울아덜은 여지없이 순식간에 무너뜨려버리더군요.
‘엄마, 이 변기 좋아’ 이로인해 집에 있는 배변훈련용 변기보다 이책의 변기를 더 좋아하게되었답니다.
이건 아이의 시선에서 봤을때 그저 변기일뿐 다른 용도로 보이지않는 순수한 아이의 동심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변기의 모양에 재미를 느끼며 읽게 된 책은 배변훈련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배변훈련도 하나의 놀이로 만들어버린 책입니다.
울아덜은 응가를 하면서 한번 힘주고 ‘나왔나? 아직..’이라는 말을 어찌나 되풀이하던지..
나중에는 고만 좀 했으면 할 정도로 재미붙여 응가시간을 놀이시간으로 바꿔버렸답니다.
그림도 단순하면서 색감이 화려해 아이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또한 아이의 머리카락모양과 엄마의 머리카락 모양이 비슷해 보여 우리아들은 언제나 엄마랑 아가랑 머리가 똑같다는 말을 하며 재미있게 책을 접했습니다.
좀 아쉽다면은 책의 책장이 얇아서 쉽게 찢겨지는게 문제였고, 책의 마무리가 잘 안되어있어서 책장들이 떨어져 나오기가 일쑤여서 오래동안 보관이 어려웠습니다.
우리 아들이 좀 험하게 책을 다루기도 하지만 이책은 정말이지 쉬이 책장들이 빠져나와서 좀 아쉽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책이 남아있지않고 사라져버렸답니다.
이런 점이 아니였다면 정말이지 재미나게 배변훈련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