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난 우리 딸과 함께 이

연령 7~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8년 11월 26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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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난 우리 딸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이런책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세기를 헤치며 이 시대와 당당하게 맞서며 꿋꿋한 자기 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 있는 여성상을 이 책에서 너무 잘 다루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나라의 공주로써 편하게 살아 갈 수도 있었지만 종이로 만든 옷을 입고 사랑하는
왕자를 직접 구하러 가는 장면에서 참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재치있게 말 몇마디로 용을 무너뜨리고 왕자를 드디어 구해냈을때 그때의 스릴은
어때 했을까요….

거기에다 누더기 옷을 입고 왔다고 가서 당장 이쁜옷으로 갈아입고 오라는 왕자를 단번에
차 버릴 수 있는 현명함에 정말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왔고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동화…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에게 의지하며 품에 안겨서 결말을 맺었던 동화와는 너무나 다른 정말
유쾌한 동화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딸에게도 자기 삶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게 되었답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삶보다 어려움도 겪고 시련도 겪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때
그 값어치가 두배 더 보람있지 않을까 합니다.

참 신선한 책이었고 권장할 만한 책이었으며 마음속에 오래 남을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