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파우더와 식초가 섞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1년 10월 31일 | 정가 7,500원

@베이킹 파우더와 식초가 섞이면 어떻게 될까?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 시리즈는 신기한 스쿨버스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담긴 메모지는 없고 대신, 뒷 장에 프리즐 선생님의 공책’이란 코너등이 있어서 각 책에 중점을 둔 이야기가 요약정리된 노트처럼 나온다.

‘케이크에 먹히다’ 편은 실험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다. 책 내용중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베이킹 파우더와 식초가 섞이면 어떻게 될까 실험해보는 내용이 이 페이지에 담겨있다.

엄마인 나는 처음엔 책 처음부터 읽었다가 나중엔 먼저 이 뒷 면을 보고 내용중 중요한게 이것이겠구나 먼저 생각해본뒤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먼저 읽게되면 좀 재미가 덜한건 사실이다. 아이들이 읽다가 혹시 질문을 해올까 싶어 먼저 보게 된건데, 지금까지 읽으면서 읽는 도중 질문한 적은 없었다.T.T

부제가 ‘부엌에서 찾는 화학의 원리’이다. 제목도 ‘케이크에 먹히다’여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프리즐 선생님의 생일날인데, 케이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마침, 제과점으로 견학을 가게 되어 있는데, 스쿨버스 상태가 좋지 않아 제과점에 갈 수 없겠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아이들은 케이크 때문에 꼭 가야한다고 한다.

제과점까지는 스쿨버스를 타고 도착하긴 햇지만 아무래도 고장이 났는지 늘어났다 줄어들어버렸다. 우편물 구멍을 통해 제과점 안으로 들어온 일행은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초콜릿 케이크가 있나 살펴보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초콜릿 케이크는 없다. 하는 수 없이 직접 만들어보기로 하는데 당사자인 프리즐 선생님이, 케이크를 만드는 것을 못 보게 하려고 옆 가게에 자동차 부품 가게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스쿨버스 고치는 부품이 있을거라 귀뜀해준다.

제빵사 아저씨가 스쿨버스를 나방으로 오인하고 잡으려고 하고 그러는 와중 아이들이 베이킹 파우더를 옮기다 식초병을 쓰러뜨려 놀라운 화학 현상이 일어난다. 식초와 베이킹 파우더가 섞이니 거품이 생겼다.

마지막 초콜릿까지 다 넣었는데 제빵사 아저씨가 오븐 안에 넣는 바람에 스쿨버스가 갇히게 된다. 버스가 점점 뜨거워져 가는데, 선생님이 나타나 열 차단을 시켜 위험에서 벗어나나 곧 반죽이 굳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제목이 ‘ 케이크에 먹히다’ 이다.

반죽이 굳어 위험에 다시 빠지자 좀 전에 베이킹 파우더와 식초를 떠올리게 된다. 그 둘을 섞어 병에 넣고 병 끝에 풍선을 씌운다. 그리고, 버스 뒤에 붙인후 그 힘으로 반죽에서 빠져나오게 되는 일행.

원래대로 돌아와서 아까 만들어놓은 케이크를 그 제과점에서 구해와 멋진 생일파티를 연다.

화학실험을 거창하게 하지 않고 생활속에서 찾았다는 점이 재미있다. 그래서 더 쉽게 와 닿기도 하고… 마지막 프리즐 선생님의 공책에 나온대로 준비해서 언젠가는 실험해보아야지. 다른것은 다 있는데,베이킹 파우더가 집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