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순환’을 모험을 통해 배우다
이 책을 ‘물의 여행’과 스쿨버스 시리즈중 하나인 ‘날씨맨, 폭풍우를 만들다’와 함께 보면 이해가 아주 빠르다.
‘물방울로 변한 아이들’은 물의 순환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앞서 소개한 ‘물의 여행’도 물의 순환을 다룬 점에서는 같다. 물방울이 어떻게 순환을 하는지 알고 있다면 프리즐 선생님의 반 일원이 되어 우리도 한번 같이 여행을 떠나볼까?
물에 대해 공부하는 날 아이들은 수영장에 갈 것이라 확신하고 들떠있다. 그런데, 스쿨버스가 물방울로 변했다. 선생님이 물에 대해 공부하자면 굳이 물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며 스쿨버스를 물로 만든것이다.
따뜻한 햇볕이 물에 닿자 랠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물이 햇볕을 받아 따뜻해지면 증발을 하게 되거나 수증기라고 하는 기체가 되는것! 모두들 수증기가 되어 하늘 위로 올라간다. 이쯤 보니 우리 아이가 구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여러 관련 책들을 보아서 벌써 내용을 짐작하고 있네?
위로 올라갈수록 날씨가 추워져 다시 물방울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수증기에서 물로 바뀌는 것을 ‘응결’이라 알려주는 선생님.
어느새 일행은 구름이 되어 바람을 타고 커다란 구름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옆에서 책을 보고 있던 우리 아이 “무거워서 이젠 비가 되겠네?” 아이, 김 빠져.
비로 변한 일행은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강을 만나게 되고, 폭포 아래로 향하게 되고 다음엔 어딜까? 예상대로 바다가 나타난다. 선생님은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른단다.’하고 말씀해주신다.
바다에 도착했는데 햇볕때문에 다시 수증기로 변하게 된다.모두들 다음에 어떤 과정을 밟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계속 되풀이 되는’물의 순환’에 대해서.
곧 비로 다시 변하여 학교로 떨어졌는데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화장실에서 수도꼭지를 막고있는 리즈를 도와주러 화장실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상수도를 찾는다. 모두들 비가 되어 저수지로 떨어진다. 그리고, 오염된 물과 함께 커다란 관으로 빨려 들어간다. 여과탱크라 부르는 철조망을 통과하고 나니 흰 거품이 보인다. 흰 거품은 백반이다. 먼지를 빨아들여 덩어리를 만드는 것이다. 여과탱크를 찾아 화장실로 들어오게 된 아이들은 리즈의 꼬리를 발견하고 구해준다. 원래대로 돌아온 선생님과 아이들.
이 책을 읽고 신기한 스쿨버스 첫번째 이야기 ‘물방울이 되어 정수장에 갇히다’를 보면 이 책 끝부분에 나왔던 물이 정수되는 과정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선 물의 순환을 거의 다루긴 했으나 ‘눈’에 대해서는 생략을 했다. 좀더 날씨에 관해 알고싶으면 ‘날씨맨, 폭풍우를 만들다’를 보고 이 책의 내용을 그림동화 형태로 보고싶다면 ‘물의 여행’을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