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겁이 많아>

연령 6~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2월 1일 | 정가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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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겁이 많아>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늑대는 실제로 겁이 무척 많습니다. 조그마한 동물이나 곤충도 무서워하고 어두운 것을 정말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절대 그러지 않은 것처럼 숨기고 다니지요. 덕분에더 힘이 드는 지도 모르겠지만…

늑대의 이름은 가루가루입니다. 가루가루가 지나가면 숲 속에 있는 모든 동물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며 피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가루가루의 집에 어떤 길 잃은 소녀가 찾아옵니다. 전혀 늑대를 무서워하지 않는 소녀.

그리고 그 소녀로 인해 가루가루도 조금씩 어둠을 극복하게 되고 또 숲 속에 동물들도 늑대 등에 있는 소녀을 보면서 더 이상 늑대를 피하지 않게 됩니다.

재미있으면서도 무서운 것에 대해 아이와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게 하네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 거꾸로 쓰는 이야기나 다시 쓰는 동화가 많이 나옵니다. 여기 나온 늑대 역시 무서운 늑대가 아닌 겁 많은 늑대이기에 사납고 포악하고 교활한 ‘늑대’ 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늑대이지요.

무서움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사물을 다양하게 보는 관점 역시 이 책을 통해 함께 아이랑 이야기할 수 있기에 좋은 책.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