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쥐의 조그만 빨간조끼는 쥐돌이의 엄마가 만들어주신 거랍니다.
예쁘고 앙증맞은 빨간 조끼를 동물친구들은 맞지도 않은데 입어보지요…
점점 늘어난 조끼는 결국 코끼리가 입으면서 쭈욱 늘어나고 맙니다.
슬퍼하며 집으로 가는 쥐돌이의 모습이 왜 이리 안되보이면서도 귀여운지.
마지막 페이지에 보여지는 그네타는 쥐돌이의 모습은 작은 반전이네요.
쥐돌이의 늘어난 조끼가 미안한지 코끼리가 조끼 그네를 탄 생쥐를 코로 그네 태워 줍니다.
이 책은 쥐돌이의 착한 마음씨와 점점 커지는 동물들의 몸집으로 통한 크기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유익하네요. 친구들이 입으면서
늘어나는 조끼를 보면서 화를 낼 법도 한데 쥐돌이는 싫은 내색 안 합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것은 잠시라도 공유할 수 있는 여유를 우리 아이가 배웠으면 하네요.
오리 원숭이 물개 순으로 점점 커지는 동물들의 크기도 작은 공부가 되네요.
요즘들어 유난히 내것을 강조하는 아이를 볼때마다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고심하던 차에 아이와 함께 읽으면 자연스레 나눔의 의미를 터득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