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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위니란 제목을 들으면
이 책이 무시무시한 마녀 이야기라고
단정지을 것입니다.
그러나 위니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귀엽고 친근하답니다.
우스꽝스럽기까지 하지요. 보고 또 보고 싶은 책이지요.
마녀 위니의 이야기는 고릴라의 이야기와 아주 흡사합니다.
자신의 생김생김이 마음에 안들어
몸집이 작고 연약한 토끼로 혹은 생쥐로
그리고 뱀으로 호랑이로 변신을 끊임 없이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인
고릴라가 좋았음을 깨달았다는 내용 말입니다.
마녀 위니는 우선, 따뜻한 마음을 가지 마녀입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과감히 포기하니까요.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심어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마녀 위니는 숲 속 까만 집에서 까만 고양이 윌버와 같이 살지요.
그런데 윌버가 까만 색이라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윌버를 미처 못보고 깔고 앉아 버리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요술을 부려 윌버를 머리는 빨강, 몸은 노랑, 꼬리는 분홍,
수염은 파랑, 다리는 보라색…등
갖은 색깔의 고양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초록으로 변신시키면 풀밭에 있을 때는 역시 보이지가 않게 되지요.
위니는 또 마술을 부리게 되는데
이번에는 위니의 집이 총천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고야이는 까만색으로 다시 바꾸어 놓았지만
변한 위니의 집에서 고양이는 찾을 수 있을까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과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