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재미있어서 처음 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림이 아름답습니다.
책장을 덮어도 산들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고 벗꽃잎이 흩날릴 것 같습니다.
귀여운 꼬마 소녀 대신 이쁘게 차려 입었지만 이쁘지 않은 꼬마 돼지가 주인공인 것도 재미있네요.
펄은 학교가 끝나고 곧장 집으로 가질 않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구경을 합니다.
열심히 일하시는 아저씨들도 보고 채소가게 아저씨도…
그러다가 어느 숲에 다다랐습니다.
숲에서 펄은 말하는 뼈다귀를 만납니다.
재주가 많은 뼈다귀에요. 마녀랑 같이 살면서 자연스레 배우게 됐답니다.
숲을 거닐며 뼈다귀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던 펄은 강도를 만납니다.
하지만 뼈다귀가 무서운 악어소리를 내 강도를 쫓아 내지요.
그런데 이번에 꼬마돼지를 너무 먹고 싶어하는 못된 여우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엔 뼈다귀의 꽤가 통하질 않습니다.
어떻게 하죠?
펄은 뼈다귀와 함께 여우 우리로 끌려갑니다.
여우는 펄을 삶기 위해 물을 끌이고 칼을 갈고… 큰일났습니다.
여우는 펄을 불 앞으로 끌고갔습니다.
여우가 펄을 해치려는 순간
“윕밤!”
“윕밤 시비블”
“지브라켄 시비블 디그레이~!!”
뼈다귀가 마법을 외우니 여우가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생쥐만큼 작아진 여우는 도망을 가네요.
그림은 화사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마술도 부릴 줄 아는 뼈다귀가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것같습니다.
방과 후에 낮선 곳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는 것도 자연스레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