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앞부분을 읽었을 땐 공부도 잘 하고 미술도 잘 하는데 뭐가 불만이야? 왜 이렇게 바라는 게 많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뒤쪽으로 갈 수록 내 표정은 심가해졌다. 운하란 배가 다니는 길을 말한다. 내 상식으로는 이렇다. 그런데 운하의 소녀라 그 소녀가 배와 관련된 것일까? 라는 의문점이 생겼다. 그런데 내용은 영 딴판이었다. 성범죄를 격은 소녀의 슬픈이야기였다. 짧은 글이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있어 많은 시간이 필요했고 그 것을 이해했을 때 나는 이미 성숙해져있었다.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