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주인공 에스카르빌과 샤부도는 사막에서 파란 의자를 발견하고 참으로 재미난 놀이를 생각해 낸다.
의자 하나를 놓고 그런 다양한 놀이를 생각해 내다니… 아이들답고 기발나고 신선했다.
우리 아이들도 식탁 의자를 어른들이 앉기만 하는 의자로 생각지는 않는다.
큰 의자 두개를 낑낑 끌어다 놓고 침대로 만들기도 하고
마냥 반복해서 올라갔다 뛰어내리는 단순한 놀이로 한참을 놀기도 한다.
또 징검다리 놀이로 이 의자에서 저 의자로 뛰는 다소 위험한 놀이도 즐긴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읽어 내려가면 마지막에 팔짱끼고 바라보는 낙타…
고지식하게 꽉 막힌 낙타 그것도 단봉낙타는 의자는 앉는거야…라며 일축해 버리는 것이다.
어~ 모야..
그건 아이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한심한 듯 무시해 버리는 어른의 모습이었다.
너무하잖아~~~
위험하다고 못하게 하거나 쓸데없다고 무시하는 어른의 한마디가
상상력 풍부한 우리 아이들을 낙타같은 그런 고지식한 어른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한번 반성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