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시절 학교 앞 서점에서 민음이라는 글씨가 찍힌 책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심지어는 책을 들춰보지도 않고 살 정도로 민음사에 대한 믿음이 단단했습니다.
민음사에서 만든 어린이책 비룡소…..
박맹호 대표님의 고향 마을에 있는 연못이름이라지요?
엄마가 되면서 다시 민음사를 만나고,
비룡소를 통해 다시 민음사를 만나고
우리 아이 역시 훗날 비룡소라는 글씨만 봐도 애틋하겠지요?
아이고,
몇십해에 걸친 고마움을 전하려다보니 길어졌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입니다.
장정이 화려해서 눈에 띄는 책입니다.
예전에 이슬람 문화 전시회를 본적이 있는데 그 문양의 화려함에 참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장식 무늬와 색상의 오묘함에 계속 감탄만 했었지요.
그 이슬람 문화 전시회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가장자리의 격조있는 문양이 어우러져 깊이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가 가진 교훈을 미적인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