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특하면서 이국적이고,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 동화입니다.
먼저 제가 읽고, 다음 아이와 한번 읽고, 또 제가 읽고… 이렇게 수 차례 반복해 읽으며
책을 음미했지요…
제 딸은 6세이고, 이미 많은 나라 이야기를 접해주긴 했지만, 터키얘기는 매우 생소해 하더군요.
물론 이슬람 문화에 대해서도 전무하여, 제가 읽어주기전에 터번부터 시작해서…
이슬람 문화에 대한 배경 지식을 깔아주어야만 했었지요~
책한권 읽었을 뿐인데, 한뼘 자란 아이의 생각을 저는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 책은 화려한 겉모습을 쫓느라 참다운 내면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그런 내용을 지녔습니다.
우선, 이런 씁쓸한 일을 한번쯤은 누구나 겪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 일을 겪을때는 도대체 왜 이러나… 격분 하면서도
막상 내가 사람들을 대할때 평정심을 유지했나 의문을 가져보면… 100% 긍정적인 대답이 나오지는 않을것 같아요..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들더군요…
비록 입 밖으로 또는 행동으로 그런 사람을 깔보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손 치더라도 내면 깊숙한 곳에서 나보다 못한 사람이다…라며 그사람의 존재나 값어치를 알아주지 못하는 누를 범한적이 많음을 느낍니다.
이 책은 그림도 참 신비한것 같아요. 좀처럼 접하기 힘든 기법의 그림이랍니다. 섬세한듯 하면서도 간략해 보이고, 색감도 진짜 황금빛이 들어간것도 특이하고, 양탄자의 티테일한 멋도 감탄을 자아내는군요..
‘가슴속에 하늘을 품고 있는 사람은 늘 잘 차려입은 사람이랍니다’ 라는 한마디가 아직도 제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아이때문에 신청했던 책 시사회가 오히려 엄마에게 수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군요. 정말 감사히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