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두 흑인아이의 모습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 책입니다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한 마을에 ‘애완동물 뽐내기대회’가 열리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로 전개됩니다
마을안은 뽐내기대회 준비로 분주하기만 하지요
아.. 근데 어쩌지요.. 우리 아치가 대회에 데리고 갈 고양이가 보이지 않는게 아니겠어요 ㅠ.ㅠ
결국 아치는 고양이를 찾지 못했지만 작은 병속에 세균을 들고 가서는 ‘미니’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애완동물을 소개합니다
( 재치만점인 아치를 보고 엄청 웃었답니다 ㅋㅋㅋ)
그리고 자신의 고양이를 데리고 대회에 나가 상을 받고 미안해 하시는 할머니께 불평이나 불만을 표현하기는 커녕..
오히려 상을 선뜻 양보해드리는 아치의 따뜻하고 고운 심성에 제마음이 다 숙연해졌답니다 ㅎㅎ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일등, 이등, 삼등이라는 순위를 매겨.. 단 몇사람만을 위한 대회가 되고 마는
세상의 모든 대회들에.. 마치 일침을 가하는듯..
동화속 대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모두가 각기 다른 특징으로.. ‘최고상’을 받게 됩니다
최고로 수다스러운 앵무새.. 매우 노란 카나리아.. 엄청 부지런한 개미..
할머니가 데리고 간 아치의 고양이에게는 ‘세상에서 최고로 긴 콧수염 고양이’
아치가 들고간 작은 병속 세균에게는 ‘최고로 얌전한 세균상’이 주어졌구요 ㅎㅎ
어쩜.. 심사위원님들마저.. 멋진 배려와 아량을 베푸신담^^
남들을 누르고라도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치열한 경쟁속에 살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며..
그래두.. 책을 읽는 동안은.. 비록 동화속 세상이지만..남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그 따뜻함에 푸욱 빠져보았답니다
요즘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다닐때부터 아이들이 경쟁하며 살아 간다지요..
아~~ 그래도.. 언젠가는 우리 사회도 따뜻함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꿈꾸며.. 좋은 책 한권.. 자알 읽었습니다
참.. 우리 가족에게도 제가 최고상을 한번 주려 합니다
엄마인 저는 ‘맨날 돈없다구 징징 거려도 아이를 위해 놀잇감 만들어주구 있는게 몸이라구 신나게 뒹굴어 주는 엄마상’
아빠는 ‘엄마랑 아들내미 구박해두 가족위해 땀흘려 돈벌어오구 친구가 되어주는 아빠상’
아들내미는 ‘매일매일 재앙치느라 바쁘지만 살인미소와 애교로 주변사람들에게 기쁨과 사랑을 선사하는 아들상’
호호.. 그러고보니.. 우리 가족도.. 모두모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