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룡소의 책 중 존 버닝햄 작가가 쓴 지각대장 존을 소개할께요.
존 버닝햄 작가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등 국내에서도 유명한 동화를 지은 작가에요.
지각대장 존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선 존에서 갑자기 악어가 나타나서 악어에게서 도망치느라 장갑도 잃어버리고 간신히 학교에 갔지만 지각을 했죠.
고지식한 선생님은 존의 말을 야단맞지 않기 위한 핑계라고 생각하고 지각을 하지 않겠다는 문장을 300번이나 쓰게 해요. 그런데 다음날엔 사자가 나타나 존의 등교길을 방해해요.
존은 무사히 등교할 수 있을까요?
학창시절 지나치게 느긋한 성격 덕분에 약속 및 수업시간에 지각을 밥 먹듯이 했죠. 조금 만 서두르면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요즘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실은 요즘도 가끔 직장에 지각해요. ^^;
지각대장 존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지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고, 단체생활을 하다보면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배울 수 있어요.
또, 수채화 물감으로 그리고 일부분을 긁거나 점을 찍는 등 다양한 미술기법으로 표현한 동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 동화를 읽으면서 어른이라고 권위를 내세워 아이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 적은 없는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아이도 어리지만 하나의 인격체임을 기억하고 존중해줘야 겠어요.
긴 시간 사랑받으며, 재미있는 반전이 숨어 있는 동화 지각대장 존을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