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코끼리가 대장이래요^^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7년 12월 15일 | 정가 9,0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 중에 아마도 코끼리는 단연 열손가락 안에 꼽히지 않을까 싶다.  생긴 모습에서부터 다른 동물들에 비해 눈에 띄는 코끼리… 기다란 코, 하얀 상아, 커다란 귀… 그런데다가 육식동물이 아니라 초식동물이라는 점 등등 덩치는 무지 크지만 무섭다기 보다는 친근함을 주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친근함을 주는 코끼리… 우리아이 또한 참 좋아하는 동물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에 대해서는 알고 싶기도 하고, 그림으로라도 자주 보고 싶어하는 법… 이 책처럼  코끼리에 관한 책들을 보면 우선 흥미를 가지며 좋아 한다.   

이 책은 유아들을 위한 과학동화책으로 코끼리에 관한 많은 지식,정보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 처럼 코끼리의 무리를 이끄는 건? 할아버지도 아니고 아빠도 아니고 할머니란다~^^.  수컷 코끼리는 그 무리에 끼어 있지 않는단다.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가 대장인 코끼리 무리에는 암컷 코끼리와 어린 코끼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코끼리의 평균 수명이 65살이라고 하니 그 만큼의 세월을 살아 오며 겪은 할머니의 노하우(?)로 현명하게 무리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된다~한다.  주로 풀이나 나뭇잎, 나뭇가지를 먹는 코끼리들…  먹는 양도 어머어마할테니 한 곳에서만 살아가기 어려운가보다.  이쪽에서 저쪽으로 떠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게되고 그 길들을 모두 외우고 이끌려면 그 만큼의 경륜이 필요한 법이니까~^^. 

마지막 페이지에는 코끼리의 두 종류 (아프리카 코끼리와 인도코끼리)에 대해서 알려준다.  두 코끼리의 간략한 차이점을 설명해놓았으며, 상아를 얻기 위해 마구잡이 사냥으로 현재 지구 상에서 코끼리가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아이는 이 책을 읽더니 자신이 좋아하는 코끼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는지 갑자기 분주하게 무언가를 만들더니만 내 앞에 피켓 두개를 내놓았다.  ‘코끼리를 보호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아이가 쓴 삐뚤빼뚤 글씨에~ 크기도 작은 피켓이였지만 이 책 한 권이 내 아이에게 그런 마음을 심어 주었듯이 이 책으로 자연을 돌아보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될 많은 아이들을 떠올리며 흐믓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