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라면서 책을 통해서나 야외에서 직접 접하게 되는 여러가지 것들 중 흥미롭게 느끼는 식물 중에는 버섯도 꼭 끼지 않을까 싶다. 우선 눈에 비춰지는 생김새가 일반적인 식물과는 좀 색다르고, 그런 생김새 때문인지 책 속에서는 이쁜 삽화로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버섯~^^. 거기다가 식탁에도 올라 반찬으로서 자리를 차지하는 버섯은 슈퍼마켓에 가면 한 쪽에 여러가지 종류를 직접 만날 수도 있어 아이들 흥미를 끌 수 밖에 없지 싶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쉽게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고대 사람들은 그런 버섯을 보고 ‘요정의 화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데 그 옛날 부터 오래토록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버섯은 생긴 모양 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에겐 생태 또한 흥미로운 식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어느 가족이 숲으로 들어가 그 곳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버섯을 살펴보고 알아보면서 집으로 따가지고 온다는 이야기 중간 중간에 버섯의 구조, 균사에 대해서, 독버섯, 버섯의 번식방법, 버섯의 종류등등 버섯에 관한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금방 쑥쑥자라고 금방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때를 잘 맞춰서 따야한다는 버섯~. 숲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버섯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나와 아이 모두 첨 접하고 알게 된 버섯들이 대부분이였다. 이름도 생소한 콩꼬투리버섯, 젖버섯, 홍색애기무당버섯, 먼지버섯, 노란 창싸리버섯등등~~그 중 생김새가 여느 버섯과는 참 다르게 생긴 말불버섯은 우리 둘 모두의 호기심을 끌었는데, 다 자라면 스스로 몸에 구멍을 만들어 홀씨를 내보내기도 하고 물방울이나 동물들에게 묻어서 옮겨지기도 하는 버섯이란다. 또한 손을 대면 동그랗게 말아버리는 쥐며느리가 버섯을 먹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쥐며느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아이였는지라 쥐며느리가 버섯을 먹는다는 사실에도 큰 흥미를 보인다~^^.
주변에서 흔하게 자주 접하던 버섯들이 아닌 (물론 양송이버섯이 책에는 등장하지만..대부분은 야생버섯들) 야생에서 자라는 버섯들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으며 버섯의 생태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신기한 자연의 세계에 깊은 흥미를 갖도록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