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트레버는 벽장을 치웠지요.
이 책을 아이에게 처음 읽어줄때는 이럴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답니다.
바로 선인겹일까요?
사실 이 책은 제목도 작가도 그냥 끌려서가 아닌, 옮기신 정해왕님 때문에 이 책을 택해서 읽었었어요.
단지 옮겼을 뿐인데? 웬지 이 책을 옮기시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아 할거라 추천 하시는 것 같아서요^^
정해왕님의 새 책 토끼뻥튀기를 읽으면서 다시 트레버가 벽장을 치웠어요를 아이와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어쩜 그리도 깨~끗하게 벽장을 치웠던지요 우리의 트레버.
아마도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너도나도 벽장치우기에 도전 할지도 모를일이네요.
이런 벽장 치우기라면 아마 다들 선두를 다투지 않을까요? ㅎㅎㅎ
아이들의 순수하고 재미를 쫒는 본능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책 속의 색감도 편안하면서도 알록달록하고 심심하지 않게 볼거리들이 그림의 곳곳에 이야기와 어우러진 책이지요.
트레버 가족의 다양한 표정변화도 유심히 살펴보세요 얼마나 재미난지요.
뱃놀이를 마다하고 혼자 남아 심심하게 된 트레버.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곤욕아닐까요? 심심함.
그 심심함에 좌절하여 털 썩 주저앉으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트레버네 벽장의 문이 열려버린거지요.
통통튀는 공을 찾아 낸 트레버는 혼자 한바탕 신나는 파티를 펼칩니다.
그 누구의 제제도 받지 않고 너무도 재미있게.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에게 아주 당당히 말합니다.
제가 벽장을 치웠어요라고^^
그리고 덧붙이죠. 내일 또 벽장 치우기 놀이 해도 될까요? 하고..
물어보는 말이라기보다는 그렇게 하겠다는 굳은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어요.
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에 발 담그고 싶다면 아이들과 읽으면서 마음껏 웃고 즐거워 해보세요
트레버처럼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