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것은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을 때는 세상이 막막하기만하다. 모든 것이 무기력하고 아픈 마음은 가실 줄을 모른다.
남매가 교통사고가 난다. 거기에서 여동생 웨니는 죽고 윌만이 살아난다. 윌도 혼수상태에 있다가 살아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난 윌에게 따뜻한 가족애는 느낄 수가 없다. 부모님이 웨니의 죽음으로 슬픔이 너무나 커서 윌을 보듬을 수 있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윌도 늘 웨니 생각 뿐이다. 웨니가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고 웨니를 그리워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한다.그러나 윌은 웨니가 천사가 되었다고 믿는다. 윌이 죽었을 때 그 순간에 웨니가 밝은 곳으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하지만 부모님은 그저 웨니를 잃었다는 생각에 마음만 아파할 뿐이다.
윌은 웨니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줄곧 부모님을 위해서 위로해 줄 수 있는 행동들을 하지만 부모님은 윌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만 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윌의 행동이 점차 이해가 된다. 윌은 웨니와의 추억을 늘 상기하고 있고 부모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들을 한다는 것을 말이다. 부모님은 서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면서 가족들에거 서로 상처를 주고 그러면서 그 상처 때문에 서로에게 미안해하고 서로를 보듬게 된다.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말할 수 없이 아팠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슬픔도 함께 할 수 있게된다. 가족들이 웨니를 사랑하는 한 웨니는 그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사랑스럽고 말썽장이기도 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