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크기가 아담해서 좋은 느낌으로 받아든 책..
마법, 마법, 마법……
어떤 마법이 숨어 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책..
[마법의 빨간 립스틱]
두 아이들이 서로 보겠다고 싸웠다가 정작 자신들의 차례가 되어서는
글이 너무 많아 힘들겠다고…
그렇지만 1학년인 딸아이는 한자리에서 쉬지 않고 읽어내렸다.
그러고는 [재밌다!]
(딸아~ 엄마는 다 읽고나선 맘이 찡~했단다. 직장나가는 엄마가 너희들을 생각하니 주인공 미야와 호야가 꼭 너희들만 같아서였지…)
엄마가 백화점에 일하러 간사이 동생 호야를 돌봐야하는 미야.
자신은 이담에 크면 아이들만 집에 놔두지 않을거라며 속마음을 들어내지만 그래도 미야는 엄마처럼 호야를 잘 돌봐줍니다.
어느날 발견된 빨간 립스틱.. 이 립스틱만 바르면 키도 크고, 엉덩이도 불룩하고, 다리도 긴 엄마로 변신합니다.
아픈 호야를 데리고 병원에도 데리고 가고, 어머니회를 하는날 학교에도 가서 미야를 놀리는 아이들에게 복수(?)도 해줍니다. 또한 호야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가서 재미난 이야기도 해주지요.
미야가 엄마가 되어 빗속을 뛰어가는 장면에서는 꼭 나의 어린시절을 보는것 같아 코끝이 찡해옴을 느꼈다. 엄마들이 오셔서 우산 받쳐들고 떠나버린 비오는 운동장.. 쓸쓸함..
하지만 미야는 마법의 립스틱으로 어른이 되어 동생 호야를 기쁘게 해줍니다.
얼른 어른이 되고자 하는 어린이들,
미야가 바른 빨간 립스틱 같은 마법의 물건들 중
어떤 마법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런데, 그런데..
이 어른이 다 된 이엄마는 진짜 마법의 빨간 립스틱을 바르면 절대 아이들 혼자 놔두지 않는 사랑을 많이 많이 나눠주는, 화도 내지 않는 그런 멋진 엄마가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