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읽으면서 글을 쓸 맘이 생겼다.
처음 이 책을 산 것은 신기한 스쿨버스의 대단한 인기에 이 책에서도 무엇인가 건질 것이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그런데 설렁설렁 책을 넘겨 보니 별 내용도 없는 것 같고 시시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런데, 어제 찬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 구석구석 들어 가 있는 모든 정보들이 얼마나 유용한지 새삼 다시 느꼈다.
어린이집에서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해 공부(ㅋㅋ~ 공부라니 우습지만)를 하고 온 찬이가 중국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함께 읽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또 마침 학교 진도도 세계 여러 나라를 나가고 있던 차라 이야기 해 줄 것이 많았다. 자금성의 황금으로 도금 된 지붕과 황제가 아니면 입을 수 없었던 누런색(황금색) 옷, 그리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견 되었던 많은 것들(우산, 나침반, 키, 종이, 화약-화약기술을 배우려고 애썼던 최무선이 잠깐 생각났고-, 도자기, 지진 탐사기, 쿵후, 불꽃놀이)을 알게 되었다.
중국의 설날축제인 춘지에를 축하하러 차이나타운에 있는 완다네로 가던 중 용 모양 탈 속으로 들어간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 선생님은 그 속에서 시계를 과거로 돌려 버리고 아이들은 옛 중국 사람들의 생활모습이나, 문화, 예술품들을 만나게 된다. 가는 중에 소동파를 만나 시 한수를 듣기도 하고, 옛날의 벼농사 방식과 누에를 쳐서 비단을 짜는 방법도 공부하게 된다. 황제 앞에 나가서 고두(황제 앞에서는 무릎을 세 번 꿇는다. 한 번 꿇을 때마다 이마를 바닥에 세 번 부딪히게 하는데 이 절을 고두라 한다.)로 절하고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이야기 하는 것 까지 성공한다. 그리고 마법의 문을 통해 완다네 부엌으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다 같이 한다는 이야기.
이 책은 스쿨 버스에 비해 만화책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든다. 학습용으로 유익하다. 초등 저학년용으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