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 대한 질투로 활활 타오르던 예림이..
우연히 읽게 된 “피터의 의자(뭐든지 동생이 차지해 버려서 툴툴대던 피터, 어느 새 작아진 자신의 의자를 동생에게
주며 동생과 작은 화해를 하게 된다는 짧은 줄거리의 책)”
예림이도 동생과 작은 화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피터와 상상속의 친구가 되었지요
감명받은 엄마..
에즈라 잭 키츠 의 책을 모두 사주고 말았답니다.
그 중에도 ‘눈 오는 날’ 은 겨울인 지금 너무나 와닿아서 예림이가 요 며칠간 계속 읽었더랬지요.
눈이 오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하기를 2주 정도..
어제 드디어 서울에 큰 눈이 내렸어요!
비록 밤이었지만 피터하고 같이(물론 상상 속에서^^) 발자국 놀이도 하고 눈도 털고
주머니 속에 눈도 넣어오고( 이 부분에서 엄마는 많은 인내심을 길러야 했어요..ㅡ.ㅡ)
눈사람도 만들고..
덕분에 저는 예림이 예준이 말고도 피터도 키워야 한답니다..ㅋㅋ
4살 아이의 심리를 아주 세심하고 부드럽게 꿰뚫은 작가의 힘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