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어본 비룡소의 책 중에서 가장 새롭고 마음부터 따뜻해지는 책이였다.
캐리와 동생 닉이 보기에는 다투기도 하고 불편한 것 처럼 보이지만 캐리가 동생을 사랑하고
잘 되게 해주려는 마음은 분명 확실했다. 이 형제는 2차 대전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지고 에번스라는
도무지 성격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로 의지와는 상관없이 끌려간게 된다. 그 속에서 누구보다도 끈끈한 정과 사랑으로
고비를 이겨내며 에번스 씨와도 친해지며 자러가 부인이 돌아가시기도 하고 미스터 조니등 여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 사회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낯선 마을 에서의 대소사에 얽히면서 불행도 따라오지만 캐리는 남동생 닉과 함께 고민도 풀고
어려움도 해쳐나가면서 성장해 나간다. 맨 처음 책을 받았을 때피닉스 상 스티커가 붙여있길래 읽어보고 나니까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이나 고민이 있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읽자마자 가슴 속에 묻혀있던 웅어리가 감동으로 인해 싹 풀어져 나갈 것이다. 우리보다 더 그간 상황에서도 멋지게 성장해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있는 캐리를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굳이다 굳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