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의 어릴 적 이야기가 내 귀에 생생히 들려오고 눈에 들어온다. ‘캐리의 전쟁’… 나와 이모는 캐리가 전쟁을 일으키는 내용일 거라고 장난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감동을 주는 따스한 캐리의 이야기이다. 캐리는 2차대전 중 남동생 닉과 함께 런던에 있는 정들었던 집을 뒤로하고 부모님과 떨어져 웨일스 남부 지방의 탄광촌으로 피난을 떠난다. 캐리와 닉은 에번스 씨와 루 이모의 집에 살게 된다. 심술 궂고 고약한 에번스 씨는 내가 보기엔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다. 캐리와 닉이 루 이모라 부르는 루이즈는 다정하고 착하신 것 같았는데 마지막에 캐스 하퍼 대령하고 떠났을 땐 정말 나빴다. 캐리와 닉도 이제 런던으로 돌아갈텐데, 오빠 에번스 씨를 두고 가다니!!! 이 땐 루 이모한테 배신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피난 중에 만났던 친구 앨버트 샌드위치는 드루이드 바닥집에서 살게된다. 드루이드 바닥집에는 부잣집 아들인 자러가 씨와 결혼한 뒤 남동생 에번스 씨와 사이가 벌어진 에번스 씨의 누나 자러가 부인은 돌아가신다. ㅜㅅㅜ 또 따뜻한 마음으로 캐리와 닉을 대해주시는 가정부 헵시바와 지적 장애인 미스터 조니가 있다. 나라면 처음 보는 낯선 사람과는 말 걸기도 힘들고 머물면서 잠자기가 힘들것 같다. 캐리, 닉과 앨버트는 순간 두렵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루이드 바닥집 서재에 보관되어 있는 저주가 얽힌 해골 이야기를 캐리는 믿기도 하고 의심 하기도 했었다. 그런 해골을 캐리는 드루이드 바닥집 마당에 있는 해골에 빠뜨린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드루이드 바닥집이 불에 타는것을 보자 캐리는 죄책감을 느끼고 편지를 주고 받자고 한 앨버트와 인연을 끊는다. 이로 30년 뒤, 캐리는 엄마가 되어 아들딸들과 드루이드 바닥집에 다시 온다. 헵시바와 미스터 조니는 캐리의 아들딸들을 반갑게 대해준다. 하지만 캐리는 아직도 그 죄책감 때문에 집에 들어가질 못한다. 난 그 죄책감 때문에 답답해서 앨버트한테 이야기를 하고 집에 가서 헵시바한테 진실을 이야기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