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때부터 입가에서 자주 등장했던 동물들 중에 하나가 바로 호랑이인듯 싶다.
울면은 “호랑이가 잡아간다”, 전래동화에서도 어김없이 단골 손님인 호랑이….그림동화책에서도 인기만점인 호랑이.
어렸을때 두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해님달님> 동화책에서도 호랑이는 두 남매의 엄마를 잡아먹고 엄마흉내를 내기도 하고. 은혜를 갚은 호랑이, 호랑이와 곶감 등….많은 옛날이야기 책 속에 주인공이 되는 호랑이.
옛날 옛날에 호랑이가 시도때도없이 나타나서 사람들과 동물을 잡아먹었다면,
비룡소 전래동화 이 책은 그 호랑이를 잡는 방법들이 5편 이야기들로 재미나게 표현되어져 있다.
강원도 할매와 하루살이,
술 취한 아저씨,
과부 집 강아지,
외딴집 오누이의 기상천외한 호랑이 잡는 법들이 말이죠!!
제목을 보고서 여러분 상상해 보셨나요? 과연 어떻게 그 무시무시하고 힘이센 호랑이를 잡게 될련지 말이죠.
한 이야기로 강원도 할매가 호랑이를 잡는 법은 아주 푹 익다 못해 진저리 나도록 시어진 김치를 울 밑에 내어놓고서 배고픈 호랑이가 달려들어 먹으면서 신 김치에 절레절레, 마당 쓸던 싸리비로 코끝을 갖다대어 간지러워서 절레절레…그때 떡매로 호랑이 꼬리를 쿵 내리치면 호랑이는 놀라서 와다닥 뛰어 나가는데 가죽은 고스란히 남고 알몸만 뛰어 나가서 호랑이를 잡았다는 이야기….
매우 익살스럽고 재미나게 꾸며진 이야기와 매우 사실적이며 흥미진진하고 웃음이 잦아지게 만드는 일러스트 그림들이 잘 조화되어져 있어 그림만 보고서도 아이들이 호랑이를 어떻게 잡는지를 알게 한다.
가죽만 남기고 알몸으로 도망치는 호랑이의 모습을 처음에 아이는 의아했다.
“엄마, 어떻게 가죽이 벗겨져?”
“엄마, 이럴 수가 있어?”
등등 이야기를 읽는 동안 내내 신기한듯, 재미있어 까르르 웃음을 웃으면서 궁금한 질문들을 묻는데…
아이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결정적으로 맨 마지막 장에 나와 있다.
“믿거나 말거나”
아직 아이들이 그림동화책을 읽고 사실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더 큰지~~~
“엄마, 정말 신기하다…와!!” 하면서도 “엄마, 호랑이 아프겠다” 등 여러 마음으로 아이들 가슴 속에 전해지나보다.
아이들에게 진짜 있었던 사 이야기가 아닌 재미나게 들려줄려고 꾸며낸 이야기야라고 말을 하면서 아이들의 슬픔 마음을 달래수가 있었다.
호랑이를 잡는 방법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껏 상상력 세계를 재미나게 만나볼 수 있었던 멋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