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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신문에 연재된 만화를 보고 알게 된 전우치.
솔직히 엄마인 나도 모르는 인물이였다.
그래서 책도 찾기가 쉽지가 않았다.
아이는 전우치에 대해서 궁금해하는데. 유아가 볼만한 책을 찾지 못하던 차에 우연히 알게된책이다.
울 두진이 책을 펼쳐보자마자.
우와 전우치다… 하면서 얼굴에 화색이 돈다.
이럴때 엄마로써는 젤로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은 기쁨…
내용은 좀 알고 있던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가 전우치가 연관이 되어있는줄은 몰랐다.
힘들어하는 소시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전우치.
가난하여 부모장례도 못치르는 한 자경에게 족자를 주면서 장례비를 받고는 다음부터는 한냥씩만 받으라고 하는데.
전 우치 덕에 장례를 잘 치르고 한냥씩 잘 받아서 어머니를 장 공양하던 한자경이 어느날부터 욕심이 생겨서 고지기를 따라서 그림속으로 들어가 돈을 들고 나오다 잡혀서 고초를 치르고 다시 전우치 덕에 집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다.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이야기이긴했다.
이야기보다 그림이 아주 재미있다. 특히 한자경이 땅을 사려고 백냥을 미리 달라고 어떻게 말할까 하고 고민하는 얼굴들이 어찌나 재미있게 그려져 있는지…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두진이랑 보다가 우리도 해보자 하고 얼굴을 찡그려도 보고. 쌜쭉도 해보고.
책이 주는 교훈을 100% 이해 했으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하지만 엄마랑 재미나게 읽어봤던 이야기로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