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조금 두꺼워서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첫 장을 펼치니까 느낌이 딱 오면서 갑자기 읽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처음에 느낌이 좋으면 끝까지 재미있는데..^^;; 약간 가슴 뭉클하면서도 정말 재미있고 좋은 책이다. 강추하고 싶은 책.^^ 살라망카는 여린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하나 품고 있다. 바로 자신을 떠나버린 엄마. 그래서 함께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엄마를 찾으러 떠나기로 한다. 처음엔 살라망카의 엄마가 왜 떠났는지, 그런엄마를 찾는답시고 왜 조부모와 여행을 떠났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살라망카를 바라보기에 바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난 지금, 이제는 알것같다. 돌아올수 없었던 엄마의 마음을. 나는 여행지에서 할머니까지 잃어버린 살라망카가 좌절에 빠졌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빠가 왜 낯선 도시인 유클리드까지 오게 되었으며, 긴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고 나자 한층 성숙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러 아픔과 슬픔을 겪으면서 성숙해진 살라망카. 그리고 그 소녀를 바라보면서 함께 마음아파했던 피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촉촉히 젖어든 나. 여러사람을 울고 웃게 만드는 이 책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책이라고 해야겠다. 아픔을 잊고 씩씩하게 자라난 살라망카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