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재미있게 봤던 만화영화 찰리브라운에서 매일 담요를 들고 다녔던 아이가 있었죠?
서양 아이들은 일찍부터 엄마와 떨어져 혼자 잠드는 훈련을 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아이들에 비해 인형이나 담요등에 애착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각설하고, 오늘은 특별한 이불에 대한 이야기가 감딘 비룡소의 그림동화 중 조각이불을 소개할께요.
주인공 소녀에게 새 이불이 생겨서 커다란 새침대에 덮을 거에요.
그런데 이 이부른 엄마아빠가 소녀를 위해 만들어준 이불이죠.
어릴때 소녀가 쓰던 헝겊을 모아 만든 이불이에요.
이불을 덮고 잠든 첫날 소녀는 꿈을 꾸죠. 꿈속에서 이불은 작은 마을이 되고 마을 속에서 강아지 인형 샐리를 잃어버려요.
샐리를 찾아 숲속과 터널을 찾아 헤매는데 무슨일이 벌어질까요?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풀어나간 대화체의 동화글이라 지문이 다소 많은 부분도 지루하지 않아요.
평범한 일상속에서 매일 접하는 이불을 소재로 신비한 탐험을 하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네요.
24개월 된 우리 건휘는 자기가 찍힌 사진이나 영상물을 좋아해요.
어릴 때 옹알이 하는 모습, 목욕하는 모습, 아빠와 노는 모습 등 추억이 깃든 영상물을 보여주면 신이나서 또 보자고 조르죠.
조각이불처럼 아이의 성장과 추억이 담긴 기념물을 만들어봐도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