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두진이 다 읽고 한 말이다.
어 진짜였쟎아!
진짜루 여행을 했나봐. 우와 신기하다. 나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꿈꾸는 이야기를 많이 봐서 그런가 당연히 그렇게 흘러갈꺼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엄마의 말에 눈이 똥그래진다.
나도 반전이 재미있다.
늘 비슷한 이야기 일색이였는데.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정작 책으로 접하긴 처음이였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가 밤늦도록 기차놀이를 하다 엄마의 야단을 맞고 잠자리에 든다.
잠이 분명히 들었는데. 기차가 출발하네…
그리고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기차가 시내를 벗어나 열심히 달리는데. 강이나 바닷가를 달리는데. 배가 꺼꾸로 간다.
두진이가 엄마 배가 뒤집혀있네? 하면서 이야기를 해준다.
참 자세히도 본다. 잠깐 넘기고 지나가려는데. 그래서 한참 그페이즐 들여다 보다가 어디로 갈까? 글쎄… 북극으로 가나? 헉 북극으로 간다고 하네요.
강아지랑 유령놀이 하고 돌아오니 코끼리가 태워달라고해요.
사람들이 상아를 가져가기 위해서 자기들을 자꾸 죽인다고..
그리곤 물개. 먹을것과 살곳이 줄어든다고…
두루미도 살곳이 줄어든다고 하네요.
동물들이 모두들 살기 힘들다고해요.
사람들때문에 살곳도 줄어들고. 먹을것도 줄어들어서.
그렇게 신나게 여행을 다니다 정말 북극까지 가요.
눈때문에 기차가 못가니 이번엔 동물들이 모두 도와줘서 기찻길을 만드네요.
아이는 여기서 돌아가야한다네요. 내일 학교가야해서…
그래서 아침에 눈을 떳는데.
엄마가 그러셔요. 집안 곳곳에 동물들이 있다 어떻게 된거니?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있나요. 꿈인줄알았던것이 모두 현실이 되다니…
읽다보니. 환경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마지막의 즐거움때문에 환경이 사라져버렸어요.
두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