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9년 8월 14일 | 정가 11,000원

 

 

잘나가지만, 항상 사람들을 웃겨야하는 강박관념에 살아가는 맷과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자기 주장에 당당한 어슐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어느날 맷은 수업도중, 검정색 양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잡혀간다.

그리고는 그들은 맷에게 다짜고짜 .왜 그런짓을 저질렀냐고 묻는다.

나중에서야 이렇게 잡혀온 이유를 들은 맷. 알고보니, 자기가 테러리스트라는 것이다.
식당에서 장난삼아 “학교를 날려버리겠어”라고 말한 허풍을 누군가 허위신고를 한것이었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자백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과 진실을 말하라고 다긋치는
경찰들. 맷은 수사과정에서 도대체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를 모르게된다.
믿었던 친구들의 배신과 막상 위험에 처하니 아무도 자신을 응호해주지 않는 사람들,
맷은 결국 좌절한다.

 

 

 

에슐리는 여자 농구부의 최강 선수다. 모두들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에슐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못생긴 뚱뚱한 소녀 였으므로.

게임을 해도, 그녀 혼자하고, 승리를 해도, 그녀 혼자만의 승리다.

 

이미 모두가 인정한 사실이었고, 그녀 또한 그 사실을 부정 하지 않는다.

그런데 중요한 농구 시합날.. 그녀는 지고 만다. 부모님도, 동생도 없었지만 어슐러는 자신에게 좌절감과 모욕을 느낀다.

코치선생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존재가 부정되는것 같아, 크나큰 실망을 하던 때에

갑자기 학교전체가 발칵 뒤집어진다. 학교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것이다!
덕분에, 경기결과는 아예 사람들 관심밖으로 밀려나 버리지만, 어슐러는 왠지 찝찝하다.

바로 잘나갔던 남자아이 , 부반장 맷이 테러리스트라는 것이다.

식당에서 함께 상황을 목격했던 어슐러는 그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어이 없어 한다.
맷은 식당에서 단순히 남자아이들과 장난을 친것인데, 그게 사건의 발단이 되어 일이 커진것이다.
아무런 증거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맷은 4일간의 정학을 조취를 받는다.
이를 보던 어슐러는 억울한 맷을 위해 자신이 직접 증인을 서겠다고 결심한다.

 

참 세상에 믿을 사람 없고, 진정한 우정은 정말 만나기 힘들구나, 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면서도 거기서 빛나는 맷과 어슐러의 진한 우정과 사랑이 보기 흐뭇했다.

힘겨운 상황에 서로를 의지 하며 맞써 싸워가는 그들. 난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 처럼 평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정의를 위해 맞써싸우고, 옳은 일을 행하는 그들이 참 좋았다.

나라면, 어슐러의 그런 용감한 기지를 따라 할 수 있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 살아가면서 친구 하나 없어본 사람이 없을텐데,
어슐러와 맷같은 친구사이, 연인사이는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련한 느낌이 들면서도, 오랜만에 흐뭇한 책을 읽은것 같아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