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3학년 아들이 자주 하는말 이 “왜요”이다.큰소리가 나오게끔 만드는 아이의 이말에 나도 모르게 고함을 지르고 만다.예날에는 시키는대로 고분고분 말잘들었는데 점점 반항을 하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 아들의 마음을 몰라주었던 것이 너무나 미안했다.
자신도 모르게 억울하게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슬퍼하는 민수에게 든든한 지원자인 할머니와 삼촌은 슬기롭게 성장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혜롭게 민수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할머니와 삼촌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보통 아이의 상상이야기를 귀담아들으려하지 않고 왜 쓸데없는 생각만 하느냐고 야단쳤을텐데….
다른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왜,돼”라고 할수있는것이라고 말해준 삼촌의 모습에서 아이의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모습이 가슴에 와닿았다.무조건 복종하기를 원하기보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들어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실컷 노는 것이 소원이라는 요즘 아이들에게 과연 괴물을 어떻게 길들일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든다.현명하게 나의 괴물을 길들일 수 있도록 주변의 어른들이 깊은 사랑과 이해가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