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숭숭 뚫린 스폰지에 땡그런 눈이 달린 스폰지밥은 우리 아이들이 즐겨본 애니메이션 주인공이다. 늘 욕실에서 보는 친근한 소재가 자그마한 키의 귀여운 반바지 친구로 태어나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알맞은 캐릭터이다.
말하는 영어와 쉬운 그림책들에서 이제 내용이 있는 챕터북을 읽을 단계가 되었을 때 영어가 갑작스레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는 시기이다. 글밥이 많은 영어원서를 접하게 되었을 때, 자신이 짐작할 수 있는 내용과 주인공을 만난다면 단어를 다 알 수 없다 해도 의미를 유추하며 읽어볼 만한 배짱이 생기기 마련이다.
스폰지밥이 주인공인 챕터북은 바로 이런 점에서 먼저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 셈이다. 친근한 주인공이 펼칠 이야기가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게 해준다.
스토리의 전개는 스폰지밥이 육지에서 온 Sandy라는 다람쥐친구를 사귀게 되고, 친구와 함께 과감히 육지로 나간다는 내용이다. 바닷속에서 살던 스폰지밥이 공기 중에 나가게 되니 여러 힘든 상황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여차저차 극복하게 된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사는 친구에 대한 이해에 관한 스토리이다.
초등 6학년정도의 실력이라면 꼼꼼하게 읽을 경우 한 페이지에 단어 5개정도만 찾으면 될 것이다. 물론 교과서만 익힌 실력을 기준으로 한 경우이다. 하지만 그림이 있고, 내용이 짐작할 수 있게 흘러가므로 과감히 유추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다.
꼭 알아야 하는 이디엄들은 주를 찾아 책 뒤편을 보면 쉬운 말로 풀이되어 있어 뜻을 알 수 있다.
또하나 좋은 점은 흑백으로 그려진 그림의 윤곽이 선명해서 색칠놀이 책으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책 속에 동봉된 CD는 책을 읽기 전에 Warm up 자료로 사용하거나 책을 다 읽은 후 복습자료로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