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언론 매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그림책에서도 지구 온난화에 대한 도서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기상학, 고생물학 등 전반적인 과학지식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화형식을 빌어 일러주는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에서도 이번에 지구 온난화에 관련한 도서가 발간되었는데 독특하게도 주인공들 사이에 한국학생 준이가 새로운 친구로 와 있는게 흥미를 끄네요.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를 쓴 조애너 콜과 그림을 그리는 브루스 디건이 우리나라를 다녀가면서 깊은 감명을 받고 신기한 스쿨버스에 우리나라 어린이 준이를 그려넣게 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국조와 대표동물, 그리고 우리나라의 꽃까지,, 책의 첫 장에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게 되었다는 것이 반갑고 또 고마운 일 같아요.
만화 속 말풍선 뿐만 아니라 상황을 일러주는 담백한 글, 그리고 주인공 아이들의 보고서 지식 노트, 간략히 소개되는 도표 그림 등 이 책에는 좀 복잡하면서도 독특한 편집 구성이 눈에 띄는데.. 이곳저곳 읽다 보면 이 책이 왜 오랫동안 아이들의 과학도서 부문에서 스테디 셀러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자연스레 느끼게 됩니다.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는 제목에서처럼 스쿨버스가 로켓, 잠수함, 보트, 타임머신 등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모양을 바꾸는데 이번엔 비행기로 변신을 해 지구 여러 곳을 돌며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 등 여러가지 것들을 일러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것들이 많은데 특히나 프리즐 선생님의 변화무쌍하고도 화려한 의상과 악세사리가 재미있고 그들의 여정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듯 합니다.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은 지구 온난화에 대해 배우고 지구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변화에 대한 연극을 준비하면서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새로운 모험 세계로 떠나게 됩니다.
그들은 지구 여기저기를 돌며 지구 온난화에 대해 설명해주고 오늘날 지구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와 온난화 현상, 온실가스의 발생에서 부터 지구상에서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의 실제 사례등을 소개해 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견학을 다니며 보고 배운 지구 온난화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관한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데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대체로 아이들이 환경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과 구체적인 답을 알 수 있고 지구온난화에 관련된 기본적인 지식을 조사한 주인공들의 메모노트에서 아이들은 쉽게 이 책이 전하는 요지들을 이해할 수 있겠더군요.
신기한 스쿨버스를 타고 언제 어디로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떠나는 그들의 거침없는 여정은 책 속에서 상상으로 떠나는 여행이긴 하지만 어떤 동경같은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직접 부딪치고 직접 경험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이해하고 오는 프리즐 선생님의 체험학습 교육이야 말로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기도 하겠구요.. 프리즐 선생님의 적극적인 면은 교사가 아닌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배워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의 첫 부분에서도 소개되었지만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는 북극의 빙해이지 싶습니다.
나날이 녹아 없어지는 얼음, 그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북극곰의 모습은 앞으로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름 없을 듯 합니다.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은 모험을 마치고 학교로 다시 돌아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변화는 학교에서 시작되고 이내 시장에게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까지 편지를 쓰기도 해요.
워커빌 초등학교 프리즐 선생님과 아이들은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모두가 함께 하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온실가스가 왜 생기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책 속의 내용을 빌려 이야기 나누어 보았어요.
일곱 살인 큰아이는 우리가 먹는 것, 우리가 사는 아파트까지도 많은 에너지지를 쓰는 것이라 이야기를 하더니 자전거를 더 열심히 타야겠다 합니다.
재활용과 절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문득 어린 아이들에게 지구온난화는 꼬옥 일러주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되었어요.
지구 온난화는 점차 더 심각해지고 그걸 막는 데 우리들의 실천이 가장 필요한데 무엇보다 아이들은 보고 배운 그대로를 실천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