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란 선생님의 하늘 천 따지로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한자를 빨리 접하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반가워하고 재밌어 합니다.
모든 친구들을 사진에 다 담지 못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가득하지요?
2010년의 새내기들. 1학년 친구들을 대표로 올립니다.
동시집을 소개하기 전에 칠판에 동시집에 나오는 한자들을 모두 써서 살펴보는데
요즘 친구들은 한자도 빨리 접하고 많이 알고 있어서 별다른 힘든 점을 없더라구요.
한자들이 이 동시집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을지… 아이들에게 입말로 해 보라고 했습니다.
칠판에 적힌 한자들이 어떻게 동시글이 되었을까 생각해서 짧은 한 줄 글로라도 표현하기 놀이 해 보자구요
무척 어려운 작업일 듯 해서 망설였지만
아이들은 글로 쓰라는 부분에 민감반응을 보이지 말로 하라는 부분은 자신만만입니다.
역시 그렇더라구요^^ 그렇게 워밍업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 수업에 여자와 남자가 다 있으니 그 둘의 한자가 하나가 된 좋을 호(好)로 동시를 썼습니다.
제목만 호(好). 내용은 자유.
(자유를 자기 마음대로 쓰세요~로 바꾸어 말합니다.
그게 가장 어려운 조검임에도 아이들은 내 맘대로!로 받아들여서 긴장을 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 착한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래요 ㅎㅎㅎ
맨날 응~ 너희 마음대로 쓰면 되는거야~ 그런다고.. 너무 착하다고 ㅎㅎㅎ)
아이들의 시에 등장하는 호의 의미가 참으로 다양하지요? 제가 준 힌트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너희 마음대로!!뿐.
저더러 好를 두고 쓰라했으면 아마 좋다는 느낌을 어찌 여럿으로 또는 다양히 표현하지? 고민했을 텐데..
제가 배운다니까요.
그리고 아래 詩는 외가 중심의 교육?^^이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께 전화 한 통 드려야겠어요^^
이상 아이들과의 ‘호호호’ 즐거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