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를 꿈꾸는 줄리엣

시리즈 블루픽션 46 | 박선희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0년 10월 25일 | 정가 10,000원
수상/추천 올해의 청소년 도서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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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를 꿈꾸는 줄리엣>


주인공 윰, 토란, 주은, 연두는 옥탑방 멤버이다. 주은은 새 멤버이다. 이 책은 옥탑방 멤버들의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쓴 내용이다. 살아오면서 한 번 쯤 해보았을 애틋한 짝사랑, 우리가 색안경을 쓰고 보는 동성애, 멋진 가수에게 보내는 열정적인 사랑, 친구를 위해 한 걸음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랑, 그리고 계약연애.

오지랖 넓은 소녀 주인공 윰에게 제빵사를 꿈꾸는 푼수 소녀 토란이 좋아하는 남자 아이가 고백을 해온다. 윰은 토란의 마음을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받아주지 못한다. 또, 뮤지컬 가수를 꿈꾸는 예쁜 주은은 연기학원을 다니는 새 멤버인데 J.rp라는 스타가수에 푹 빠져 있다. 하지만 그 내면에 숨겨있는 가식과 마음을 알고 나서 냉정하게 그 사랑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우리가 색안경을 끼고 비난하는 사랑, 동성애에 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옥탑방 멤버의 학교에 아람과 가영이라는 레즈비언이 있다. 이 둘은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없는 것일까? 서로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레즈비언이라는 수식어도 견뎌내고 위로하면서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어른들의 색안경 때문에 이 둘은 헤어지고 이루어질 수 없는 새드 엔딩의 사랑 이야기로 끝난다. 동성애를 직접 겪게 된다면 자신들의 사랑에 간섭하고 억압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세상을 뒤바꾸고 싶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깨달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억압하고 우리를 강제로 컨트롤 하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고 색안경을 벗어버려야 어느샌가 우린 행복해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아람과 가영을 떼어내려고 한 사냥개가 조금 미울 따름이다.

로미오를 꿈꾸는 줄리엣들!! 나도 그 틈에 껴있는 지도 모른다.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애틋한 짝사랑을 진행 중이니 말이다. 옥탑방 멤버들과 함께 카이트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훨훨 날아가보고 싶은 느낌이 들 뿐이다. 눈을 뜨면 마치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와 있는 듯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