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스케치한 듯한 그림 기법이 따스함과 부드러움을 전해주는 진순이
그 이름만큼이나 내용도 순하다고 해야할까?
아빠가 길에서 사온 개 인형 진순이와 만나 생활하는 모습을 주인공 아이의 관념에서 마치 살아있는 개 진순이처럼 묘사해
표현하는 기법이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부분이다.
하지만 새로운 장난감 아니 주인공 아이는 새로운 친구라고 표현했듯이 아이의 관심은 이제 새 친구 로보에게 쏠리게 되고
서서히 진순이에게서 멀어져만 간다.
아이들의 관심이 새로운 것을 만나면 금새 기존의 것은 뒷전이고 새겻에 관심이 쏠리듯 아이의 심리를 잘 표현해 준 것 같다.
새 친구 로보의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가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는데도 한몫을 한듯하다
이제 장난감 박스에 쳐박혀있는 진순이가 그랬듯이 언젠가는 아이가 진순이를 다시 불러주며 찾는 날이 올것인지…
제발 그랬으면 하는 마음이 애절함이 들기도 한다.
지금 내게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며 내 자신도 깊이 반성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