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지식다다익선 37 할머니 제삿날

이춘희 글 / 김홍모 그림

저희 시댁은 기독교 집안이예요.

그래서 제삿날 제사를 안지내고 가족 예배를 드린답니다.

제가 어렸을때 친가나 외가댁에 가면 제사도 지내고 차례도 지내서

저는 어릴때 제사 지내는 것을 많이 보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제사 지내는 모습을 본적이 없답니다.

저희는 명절때도 차례 대신 가족 예배를 드린답니다.

제사가 무엇인지 유빈이는 결혼 하기 전까지 몰랐을 수도 있는데

비룡소 지식 다다익선 할머니 제삿날 덕분에 유빈이가 제사란 무엇인지 잘 배우게 되었어요.

제사에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기제사, 명절에 드리는 차례가 있답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도 자세히 소개가 되어있어요.

1~5열로 된 제사상이 기본이랍니다.

밥, 국, 전, 적, 생선, 고기, 탕, 나물, 과일을 올린답니다.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 음식은

과일중에는 조상을 쫓아 낸다고 하여 복숭아를 올리지 않고,

신령스러운 잉어, 천한 생선이라 여기는 꽁치 , 참치는 올리지 않는데요.

고춧가루, 파, 마늘은 조상의 혼을 몰아낸다고 하여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때는 쓰지 않는다고 해요.

저도 어릴때 제사상 차리는것만 보았지 제가 직접 음식을 만들고 차려본적이 없어서

제사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던 저에게도 비룡소 할머니 제살날을 유빈이랑 함께 읽어보면서

제사에 관한 지식을 하나하나 알아 갑니다^^ 

아이들이 읽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는 내용과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민수네 가족이 할머니 제삿날 가족들이 모이고 제사 음식을 준비하고

할머니를 기다리며 제사를 지내는 일을 재미있게 풀어주었어요.

그림도 많고 설명도 잘 되어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해결해 줍니다.

만화책을 보는듯한 페이지도 있어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지식 책이랍니다.

유빈이가 책을 읽으며 아하아하~~를 수없이 외쳤어요^^

절하는 방법을 읽으며 손모양을 따라해 봅니다.

저도 절을 할때마다 손이 헷갈렸는데

여자는 왼손 위에 오른손을 포갠다는것을 이젠 확실히 알았답니다.

할머니 제삿날 책을 읽고 유빈이랑 함께 제사상을 차려 보았어요.

소꼽놀이 할때 신나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과 잡지에서 음식 사진을 오려서 제사상을 차려 보았어요.

제사상은 이렇게 차리는 것이다 한번 느껴보았답니다.

사진으로도 장난감으로도 찾을수 없는 음식이 많아 정말 미흡하게 차렸어요.

실제로 제사상 차리는것이 정말 힘든데

장난감과 사진을 찾아서 제사상 차리는것도 생각보다 어려웠답니다.

유빈이도 제사상 차리는 것이 어렵다는것을실감 했답니다~ㅎㅎ

실제 제사상 모습이예요.  5열 상차림 이랍니다~

유빈이랑 함께 차려본 제사상 이예요.

밥, 잔,  국, 수저, 젓가락

계적, 고기전, 두부전, 떡

육적, 시금치, 어적

사과, 배

이렇게 제사상을 차려보았어요^^ 

유빈이가 잡지를 찾아가며 과일을 오리고 소꼽놀이 음식들로 제사상을 만들면서

제사가 무엇인지 잘 배웠답니다.

앞으로 시집 가기 전까지는 제사상을 볼일이 없는 유빈이

시집 가서도 제사상을 차릴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제사의 의미와 제사 준비하기, 상차림 등을 자세히 배우는 뜻싶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다시 한번 조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배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