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숫자들의 향연~

시리즈 동시야 놀자 11 | 함기석 | 그림 송희진
연령 5~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5월 13일 | 정가 10,000원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을 여러권사서 봤는데. 내가 봐도 깔깔 넘어가는 동시들.
이게 시야?싶은것도 있지만. 이렇게 쉽게 다가가야 정말 동시라는 생각도 든다.

비룡소의 동시시리즈도 참 재미나게 보고 있는 시리즈다…
초코파이 자전거는 큰아이 학교의 권장도서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필독도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나온책은 숫자에 관한 동시들…
마침 우리집 둘째가 숫자에 눈뜨기 시작했고.
첫째는 요즈음 구구단외우느라 고생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9살 큰아이는 [구구단은 참 쉬워]를 열심히 보고 있다
요 며칠 숫자벌레가 우리집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데 가장 많이 펼쳐져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율곡이 뭔지? 솔직히 당황했다.
율곡을 모르나? 그런데 몰랐다. 오성과 한음은 아는데… 왜 율곡은 모를까?
엄마가 제대로 안 가르쳐줬으니 그렇지…
아 위인전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잠깐 삼천포로 갔는데…
구구단을 외느라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에게 너무 신선한 충격이다…
구구단이 이렇게 변신을 하다니…
혼자서 읽으면서 낄낄거리고… 동생에게도 읽어주고.

다섯살된 울 공주님.
요즘 하나,둘. 셋. 넷까지 진도가 나갔다.
그래서 그런지 관심이 조금 덜하네… 안그래도 맨날 뭔가를 머리아프게 하고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좀 뚱하다…

이중에서 [횡단보도]라는 시는 재밌어한다.
언젠가 해외토픽에 소리나는 계단을 같이 봤었는데.
횡단보도의 검정과 흰색이 우리 공주는 피아노 건반으로 인지가 되는가부다.
그리고 소리나는 계단과 연결이 되면서 그 이야기를 신나게 했다.
아이들의 경험이란 참 무서운거다…
시를 들으면서 그 이야기를 꺼내다니… 그래서 더 재미나게 기억이 되었을것이다.
우리 공주님 자기도 그런 계단을 밟아보고 싶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이다. 소리나는 계단이 어느나라 소식이였는지…

짧은 시 한편한편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많은걸 공감할수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다.
긴 이야기보다도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수 있게해준 숫자벌레에가 너무 이쁘다…

공부라기보다는 수와 친해질수 있는 아주 멋진 기회가 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