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들에게 ‘플루타르크 영웅전이 뭔지 아니?’라고 물어보면 어김없이 ‘아니.’하고 대답하곤 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플루타르크 영웅전이 무엇인지 몰랐으며, 영웅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플루타르크 영웅전 1- 테세우스, 아테네의 위대한 왕’에서는 플루타르크 영웅전이 무엇인지, 어떤 영웅들이 그 주인공인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서 즐겁게 풀어놓았다.
트로이젠에 살고 있던 테세우스는 자신의 아버지, 아테네의 왕인 아이게우스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편한 바닷길을 두고 엄청난 살인자들이 들끓는 육로를 택한 테세우스는 7명의 살인자들을 만난다.
내기를 걸어 곤봉으로 사람을 때려 죽이는 페리페테스와, 사람을 나무에 묶어 죽이는 시니스, 사납고 포악한 멧돼지 파이아, 나그네를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죽이는 스키론, 씨름을 걸어 사람을 죽이던 케르키온과 침대에 사람을 눕힌뒤 침대 밖으로 빠져나오는 몸을 잘라 죽이던 프로크루스테스까지 모두 그들이 사람을 죽였던 방식과 같이 살해했다.
그리고 왕의 후계자가 된 테세우스에게 전쟁을 일으킨 팔라스의 아들들을 물리쳤다. 크레타의 왕 미노스에게 바치는 조공들이 모두 괴물 미노타우로스에게 잡아먹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테세우스는 스스로 자청하여 제물이 되었다.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의 도움으로 괴물을 물리치고 미궁을 탈출한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왕이 되어 도시의 모습을 하나하나 잡아갔다.
이렇듯 테세우스는 아테네를 멋지게 가꿔나간 위대한 왕이다. 쉽고 재미있는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읽으면 줄글보다 훨씬 즐겁게 만화로 영웅들을 접할 수 있고, 머릿속에도 쉽게 기억되어 매우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