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초아라는 큰 딸과 청록이라는 남동생 그리고 엄마가 주인공으로 나오게 된다. 이들의 엄마는 사기를 치며 물질적 이익을 얻는다. 그렇게 사기를 많이 상습적으로 치다 보니 처음엔 고급 가구들로만 집을 채우지만 결국엔 그 가구에 빨간딱지가 붙게된다. 또 남자들이 주위에 많다. 이미 재혼을 1번 했고 심지어 그 재혼한 남자까지 버리고 자신의 엄마가 있던 섬으로 가게 된다. 물론 그 이유도 빨간딱지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엔 자신의 엄마 즉 초아의 할머니가 있는 섬으로 가서 보물을 가져와 다시 잘 살겠다는 마음을 가진다. 바로 섬으로 가선 할머니를 만난다. 하지만 할머니는 16년만에 오는 딸을 반길리가 없다. 그렇게 엎치닥 뒤치닥 하다 결국보물 몇개를 발견하는데…..하지만 감정가는 십만원대. 그래서 충격을 받은 엄마는 기운을 잃는다. 그런 엄마를 보며 초아는 고장난 보물섬, 고장난 마음이라고 한다…. 결국 엄마는 할머니 돈을 가지고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데 초아와 청록이는 엄마가 싫다고 따라 가지 않는다. 처음엔 엄마 혼자 서울로 간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다시 초아와 청록이를 데리러 섬으로 와서 데리고 나간다.
이책을 읽고 얻을 수 있는 것이 몇가지 있다. 먼저 막내 초아가 하는 말, “고장 난”이 마음에 남는다. 꼭 “고장 난”이 아닌 “망한”, “끝난” 이런말도 있는데도 “고장 난”이라는 말을 쓴 것에 대해 처음엔 몰랐지만 다 읽어보니 그 뜻을 알겠다. 편한히 살 수 만은 없는 삶을 청소년인 우리에게 마음에 와닿게 쓰기 위한 것 같았다. 그리고 또 이 “고장 난” 으로써 이것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주인공들이 많은 여러 힘들고 슬프고 즐거운 일들을 겪으면서 고장난 마음을 고쳐 줄 보물을 보여준다. 바로 그 보물은 진저한 사랑이다….또 이기적인 사람은 성실하고 이타적인 사람을 따라 갈 수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기적인 엄마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살아왔지만 춘삼이 아저씨는 성실하고 이타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에 엄마가 찾은 보물은 가격이 낮지만 춘삼이 아저씨의 화로는 가격이 높다. 이런 것을 보면서 이타적인 삶의 중요성도 느낄 수가 있었다. 소설에서도 나타나는데 현실에선 어떨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특히 나와 같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힘들고 슬픈 마음을 고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이에 대한 답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