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달걀찾기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자기계발서 제목처럼 들렸는데 책을 읽어보니 두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였다
표지에는 금방이라도 낳은 달걀같은 뽀얀 달걀들이 있었고, 뒷표지는 깨진 달걀에 밴드가 붙어있었다
왠지 두아이의 상처도 담겨져있을 것 같았다 두아이는 데이비드와 프림로즈이다 달걀찾기의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
데이비드의 엄마는 돌아가셨고 아빠는 직장때문에 할머니와 살고있다
우연히 부활절 달걀 찾기를 하다가 시체를 발견하는데 며칠후 도서관에서 그 시체의 실체를 알게된다 바로 근처에 살고있던 소녀 프림로즈였다,
프림로즈는 정신이 약간 이상한 엄마와 살고있는데 그런 엄마가 싫어서 폐차에 방을 꾸미고 지낸것이다.
그렇게 두 소년과 소녀는 둘도없는 친구사이가 되었고, 아픔도 조금씩 치유해나간다.
13살에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속 인물들은 어린나이라고 하기엔 너무 성숙한 느낌이 들었다
대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달걀이냐, 돌맹이냐. 라는 문답이었다.
“달걀과 돌멩이 중에서 어느 것으로 맞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나는 달걀이 더 나은 것 같아. 달걀은 깨지면 주변이 좀 엉망이 되겠지만 돌멩이처럼 아프지는 않잖아.”
나늗 달걀이 더 비참할 것 같았다. 돌멩이는 맞으면 멍과 상처가 남지만, 결국에는 낫는다.
하지만, 계란은 계란을 맞으면 계란이 깨지고 계란 흰자와 노른자가 뒤섞여 흘러내린다.
책뒷표지에 있던 그림은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밴드는 아픈곳을 보듬어주는 서로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마지막엔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곳에서 정말 감동적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