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엄마를 잃고 엄마를 되찾고 싶어 자신만의 규칙을 세워 그녀가 돌아올수있길 바라는 소년 데이비드의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의 엄마역할을 대신하려는 할머니에게 자신의 엄마의 자리를 빼앗는거 같아 툴툴대곤한다. 그러던 그는 부활절달걀찾기 대회에서 프림로즈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죽은 듯 보이는 그여자는 낙엽속에 눈을 감고 누워있었기 때문에 데이비드는 그녀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이 엄마를 기억하는 가장 소중한 물건을 보여준다. 그 후 신문도,어디도 예쁜 소녀의 시체가 숲속에 있단 걸 모르는 것을 데이비드는 이상하게 여긴다. 그러던 중 데이비드는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사에서, 그곳에서 졸고있던 바로 그 시체처럼 보였던 소녀 프림로즈를 만난다. 다음날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 데이비드는 사람들의 발바닥을 들여다보며 매번 영원히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거라고 예언하는 예언가 마담두피이자 프림로즈의 엄말 만난다. 그리고 프림로즈와 만나게 된 데이비드는 그녀와 투닥투닥하면서도 그녀를 이해해주며 친구가 된다. 밤마다 프림로즈와 떠나는 쇼핑이자 놀이에 데이비드는 엄마의 죽음후 드물었던 웃음을 짓게 된다. 그후 프림로즈와 돈을 벌기위해 밤지렁이를 잡으러 갔던 밤사냥이나 프림로즈가 엄마인척 동행했던 ‘한여름 밤의 비명소리’참석 등의 사건에서 그들은 크게 부딪히고 프림로즈가 데이비드의 내면의 상처를 알게되는 계기가 된다. 데이비드 또한 프림로즈가 아버지라고 말하는 액자속의 사진이 사실은 유명했던 영화배우일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는 이것을 그녀에게 알려야할지 계속 갈등한다. 할머니인 림퍼트 부인에게 계속 불만을 느끼며, 엄마와의 지키지못했던 약속이었던 해돋이 보기를 격하게 거부하는 데이비드는 그동안 서먹서먹했던 프림로즈와 대도시 필라델피아에 갈 계획을 세운다. 기찻길을 따라 걸으며 프림로즈는 데이비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를 달래주며, 데이비드는 그녀를 위해 만화책을 읽어주고 그가 소중히 여기는 책의 내용을 읽어주며 그녀의 잠을 지켜준다. 필라델피아로 향하는 길 잠에서 깬 데이비드에게 프림로즈는 해돋이광경을 보여주며 자신은 너의 엄마가 아니지만 함께했다고 말하고 데이비드도 박탈감을 느끼지않는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데이비드와 프림로즈는 자신을 아껴주는 가족들의 소중함도 느낀다. 마지막으로 데이비드는 자신의 엄마의 빈자리는 결코 채워지지 않을테지만 그 주위 사람들의 그에 대한 애정을 느낀다.
이 책을 읽기전 나는 제리 스피넬리의 저서인, maniac magee를 읽은 적이 있었다. 한국책으로는 하늘을 달리는 아이라고 번역되어진것 같은데, 어쨌든 그 책을 읽고 나서 책 뒤에 그의 또다른 저서인 이 책을 봤었기 때문에 이책이 한국어로 나오기 전에도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비룡소 홈페이지에 이 책이 나왔다고 떴을때, 이책이 미션도서로 왔으면… 했다. 그리고 정말로 이 책이 왔기 때문에 정말 즐겁게 오자마자 책을 펴서 읽은거 같다. 그의 책에서 느껴지는 그의 인물들인 아이들의 말투나 주위사람들의 따뜻함, 이 작가의 상황설정등이 너무 따뜻하고 재밌다.
이 책의 주인공, 프림로즈와 데이비드는 둘다 부모 중 한분이 안계신다. 나머지 분들도 바쁘거나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외로움을 준다. 이런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는것은 쉬운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데이비드가 프림로즈를 만난건 참 다행이다. 데이비드가 엄마가 사라진 빈자리를 그 누구로도 대신할 수 없다고 느끼는 대신 프림로즈와의 여행을 통해 자신을 걱정해주는 사람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프림로즈와 데이비드가 투닥대면서도 서로 이해해주면서 싸우면서 크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고, 데이비드나 프림로즈가 느끼는 괴로움이나 외로움이 나에게도 전해져 올 수 있었던 다분히 공감가고 따뜻한 애정이 가는 책이었다. 나에게 가장 생각나는 대사는 프림로즈의 엄마 마담 두피가 모든 사람들에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거예요 라고 말하는 부분이었다. 사실 점이라는게 막상 점 보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운좋은 패를 뽑았기를 기대하며 예언가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언가가 당신은 행복할거예요~ 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아마 실제론 그들이 불행할 날일지라도, 난 오늘 운수좋은 사람이야~ 하면서 기뻐할수 있는것이다. 그러니 아마 프림로즈 어머니의 말은 예언이 아닌 주문과 같다. 당신은 앞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수 있을 거예요~
한국에는 행복의 달걀찾기 라고 번역된 이책의 원서 제목은 Eggs 이다. 결국 달걀이라는 제목의 뜻은 달걀이라는 안에 소중하고 곧 자랄 아이들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그겉이 깨질 위기 가 있기 때문에, 닭들은 그들을 품어준다. 그 닭들이 그들의 주위사람들,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데이비드가 달걀을 찾으므로써 프림로즈와 만나, 주위사람들의 소중함을 알았기 때문에, 데이비드의 행복의 또다른 시작이 달걀이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이 달걀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