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도착을 하고 한동안은 쳐다도 안 보았던 책이었어요. 동화책에 익숙한 아이들이라 그런지 동시책은 잘 보려 하질 않더라구요.
집에서 글러 다니는게 안스러워 어느날은 아이들이 듣거나 말거나 읽어 갔답니다
듣지 않는줄 알았는데 어느새 제가 읽어 주는 동시에 귀 기울려 듣다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마구마구 웃더라구요
이렇게 처음에 인기 없던 책이 우리집에서 가장 인기 폭발인 책이 되었어요
‘구구단은 참 쉬워’란 동시는 한참 구구단을 배우느라 열중인 2학년인 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더라구요
안그래도 구구단을 외우며 헤갈려 하는데 구구단은 참 쉽다니 제목에서부터 홀깃했나 보더라구요
읽고 또 읽고 하여도 재미있나 봅니다
이 시만 열번도 넘게 읽어주었네요
그것도 모자라 책을 뺏어다가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하였다지요
구구단은 헷갈려도 이 ‘구구단은 참 쉬워’란 동시는 쏙쏙 외워지나 봅니다..
그 재미있는 시 한 편 감상해 보세요
구구단은 참 쉬워
이일은 싫어
이이는 율곡
이삼은 산삼
이사는 안가
이오는 요구르트
이륙은 이행기
이칠은 똥칠
이팔은 근육
이구는 이구아나
이단 끝!
이 책에 나온 동시들은 숫자를 주제로한 동시들을 모아 놓았어요
재미있는 그림은 수학이라는 소재와 잘 어우러져 동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수학은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수학 개념들을 일상과 연결 짓거나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내어 수학과 친해지도록 해주네요
공부에 지친 아이들이 동시 한편 읽고 나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버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