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만 가득인 글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이런 그림책을 만나면 우선 당황하게 됩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사실 그림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읽어 달라는 아이에게 이야기해 줄때는 아이의 수준과 여러가지를 고려하느라 괜히 버벅거리게 됩니다..
그러나 큰 장점은 아이에게 이 책을 엄마에게 읽어줘~~ 할 수 있다는게 아닐까 합니다..
글이 있으면 나 못 읽는데요~ 수 십번도 더 읽어줘 내용을 줄줄 꿰고 있어도 읽을 줄 모르니까 엄마가 읽어주세요~하게 되는데
이 책을 아이에게 주니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네요..
매일 매일 아이의 기분에 따라 조금씩 이야기가 달라지며
책을 들고와 엄마 오늘은 내가 책을 읽어 드릴께요 합니다..^^
[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너무 졸려서 계단을 올라가면서도 졸려요..
자고 있는데 곰돌이가 왔어요.
그런데 놀러가다가 나쁜 친구들을 만났어요.
그래도 같이 숨바꼭질을 하고 놀았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웃고 있어요.그런데 아는 정말 졸려요.
곰돌이와 같이 잠을 잤는데 집이에요.곰돌이가 데려다 줬나봐요.
엄마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이들의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동화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