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비밀의 화원은 메리가 찾아낸 지금은 죽어버린 고모부의 아내의 정원이다.메리는 부모님께 오냐오냐하며 길러져서 버릇이 없었는데, 병으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고모부와 같이 살게 된다.그런데 이곳에서 살면서 메리의 고집이 차츰 누그러져갔다.그리고 하녀의 동생인 디콘과 친구가 된다.그러다가 비밀의 화원을 발견하고, 고모부의 외동아들인 콜린과도 친구가 된다.콜린은 곱추이며 잘 걷지 못했었는데, 디콘과 메리와 함께 다니며 병도 치유되고, 마음도 치유된다.마지막에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여행만 하며 콜린을 혼자 뒀던 고모부도 화원에 들어와 메리를 통해 마음이 치유된다.
당시, 메리가 발견한 화원도 콜린처럼 황폐하고, 시들고 푸르죽죽했다.그러나 메리와 디콘을 통해 멋지고, 풍족한 아름다운 화원이 되었다.또 콜린 역시 화원과 마찬가지로, 메리와 디콘을 통해 병을 치유하고, 삶의 생기를 더해간다.너무 잘된 일인 것같다.역시 아이들은 친구들과 놀면서 느끼는 기쁨등으로 더욱 성장하고, 마음을 강하게 하나보다.
나는 콜린을 늘 혼자두고, 고독하게만든 메리의 고모부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무책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자신이 아내를 잃은 슬픔이 클테지만 아들이 어머니를 잃은 슬픔은 생각도 안하는가?콜린은 콜린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너무 슬프고 외로웠을 텐데, 콜린의 아버지는 콜린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그만의 슬픔에 사로잡혀 고독히 슬픔에 빠져들며 여행만 다녔다.아버지라면 그러지말고,아들 곁에서 서로 위로해주며 함께 슬퍼해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