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가 좋다.
똑똑 시를 읽다 보면 소리 없는 노래가 흥겹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동시를 읽게 하고 싶었지만,
동화에 익숙한 아들들은 동시집에 별 관심이 없다.
그래도 이렇게 재미있는 동시들을
어찌 혼자만 읽고 끝낼 수 있으랴.
동시를 읽다 보면 언어가 주는 묘한 매력을 알터이다.
동시를 읽다 보면 소리없는 노래가 즐거울 것이다.
<숫자벌레>라는 책제목처럼
이 책은 수학과 관련된 동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숫자, 도형, 사칙연산은 물론 수학자들까지
그 소재들이 모두 수학에서 왔다.
수학이 괴물처럼 느껴질 아이들을 위한 시도 있고(홀수 괴물)
넌센스처럼 정말 재미있는 엉뚱 시도 있고(구구단은 참 쉬워)
무서움 잘 타는 아이들 마음이 담긴 시도 있고(마법 주문)
나누기 싫어하는 아이들 예쁜 변명이 귀여운 시도 있다.(나누기)
그 중에 “도형반 아이들”을 보며 아하, 아하~!!
정말 수학 공부도 되는 재미있는 시로구나.. 느낀다.
어려운 수학용어는 짧은 문장으로 친절하게 소개해 주니 더 그리 느껴진다.
어떻게 이렇게 수학을 재미있게 동시로 옮겨올 수 있었나..
수학과를 졸업한 시인의 이력이 그 능력을 증명한다.
수학이 필수과목 중의 필수과목이 된 요즘,
동시를 읽으며 문학성도 키우고 수학공부도 할 수 있는 이런 책이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아무튼 즐겁게 읽고 재미있게 읽고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동시집이다.
-> 수학이 그리 싫을까.. 귀신이 나오는 집이 그림에 보인다. ㅋㅋ
-> 깔끔하고 산뜻하고 예쁜 그림이 읽는 내내 편안함을 준 동시집이다.
-> 홀수만으로 이렇게 멋진 동시가 완성되다니.. 동시 아랫편에 자연수에 대한 설명이 짧게 소개되어 있다.
-> 제일 재미있고 즐겁고 흥겹게 아이들과 웃으며 읽은 동시다. 이오는 요구르트~ㅋㅋ
-> 이각형은 없는데요~ ㅋㅋ 반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