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쯤 된것 같네요.
작은 벌레는 무서워서 벌벌떠는 딸아이는 이상하게도 공룡을 좋아했는데요.
엄마의 취향탓인지 여자아이들만 있어서 인지 공룡에 관한 책이 많지 않은 집에서는 갈증을 느꼈던 모양이에요
도서관에만 가면 공룡책을 꼭 빌려보던 어느날 한반도 공룡전을 한다는 소식을 티비로 보더니 가자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그곳에서 공룡모형도 보고 공룡화석도 발굴해 보고 무척 즐거워 했던 모습이 기억 나네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공룡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요.
놀랍고 신기하기도 하겠지만 두려움도 만만치 않았답니다.
상상에서만 있을수 있는 일들이 ‘공룡전사 빈’에서는 눈앞에 펼쳐지게 되는데요.
공룡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한상호님이 그려내는 판타지 공룡전사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답니다.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던 지구는 대홍수로 사라지게 되고 자연과 하나가 된 지구가 다시 만들어 지게 되었는데요.
이곳에서는 멸종되었던 공룡들이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답니다.
우편물을 배달하기도 하고 누구나 애완공룡을 키우기도 하지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바로 공룡배틀이구요.
누구나 공룡전사가 되기를 꿈꾸고 공룡전사를 길러내는 학교도 있답니다.
‘빈’은 엄마을 잃은 외소한 소년이에요. 그렇지만 공룡전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요.
공룡학교 시험에서 떨어진 빈이 우연한 기회에 타르보사우스르(타로)를 만나면서 공룡전사가 되는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타로와 빈이 교감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는데요.
타로를 둘러싼 음모를 극복하는 과정이나 공룡배틀을 하는 과정들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답니다.
타로와 빈의 우정. 가족간의 사랑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잘 어우려저 읽는 동안 내내 푹 빠져들었네요.
그동안 생각해 내지 못했던 신선한 소재가 주는 즐거움과 상상하는 즐거움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