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한번쯤 해봤을 상상…
그리고 지금 내 아이도 이런 상상을 하던데…
교과서에 숙제로봇이 나오더라구요.
요즘은 교과서에 이런 내용이 나와요.
울 아들 자기가 가지고 싶은것이 숙제로봇이라고 하네요.
이제 초등이학년.
제가 보기에는 숙제라고 하기도 부끄러운것들인데…
이제 좀더 고학년이 되면 민호처럼 글쓰기숙제를 힘들어하겠지요.
아무래도 여자아이들보다는 남자아이들이 글쓰기를 힘들어하는것 같긴해요.
제 아이의 친구들을 봐도 글이 너무 간결해요.
그런 아이들이 긴 문장으로 한페이지씩을 채운다는것은 참으로 힘들꺼예요.
민호도 글짓기 숙제가 너무나 힘든데…
어느날 민호에게 찾아온 빨강연필.
색깔이 이쁘고 연필깍는 향기가 이쁜 연필…
예전 제가초등학교다닐때만 해도 연필깍기가 그리 흔하지 않아. 모두들 손으로 연필을 깍았었죠.
정말 향기가 좋은 연필도 있었는데… 빨강연필에서는 그때 좋았던 향기가 날까요? 어떤 향기일지 궁금해요.
책속의 민호는 아무런 두각도 나타내지 못하던 아이였는데…
빨강연필의 능력으로 교실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되어요.
그렇지만.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남이 능력을 빌어서 얻은 영광이 얼마나 갈까요?
민호속에 들어있던 에너지도 적지 안았는데. 그것을 꺼낼줄 몰랐는데. 빨강연필이 그 길잡이가 되어준것 같아요.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이런 빨강연필을 하나씩 만나면 참 좋을텐데…
빨강연필의 능력을 자신의 능력인양, 했던 민호가 빨강연필의 너무나 강력한 힘을 밀어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쩍 자란 민호를 보게되요.
자기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민호…
한살한살 먹어가는 내 아이에게도 이책을 꼭 읽어주고 싶어요.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찾아가야하는지…
쉽게 쉽게 얻으려고만 하면 어떤 결과를 가지게 되는지도 알려주고 싶구요.
아이들이 한번쯤 하는 상상이지만. 그 상상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조금은 무서운 이야기가 될수도 있지만.
그친구를 통해서 한뼘더 자랄수 있는 기회가 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