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시험문제로 달달 외우기만 했던 이름 허난설헌에 대한 위인을 봤답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되는 지식도 많아지는거 같아요.
허난설헌은 조선시대 여류작가라고만 알고 있었지요. 그녀의 일생이 어땠는지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나라고만 알고 있던 허난설헌.
글쓰는 재주가 남달랐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여인이네요.
여자가 무슨 글을 쓴다고 쯧쯧쯧…이런 비난을 많이 들었고, 집안의 잘못된 일은 다 글을 읽고 쓰는 여자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누명도 쓰고….사랑하는 두 아이는 차례로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었지요.
허난설헌이 죽기전, 죽고 나서라도 자기의 시가 비난을 받는것이 싫어서 다 태워 없앴다고 하네요. 지금 전해오는 허난설헌의 작품은 동생 허균이 누나가 죽은 후 누나의 작품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기억하고 잇는 것들을 정리한것 뿐이라고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요.
딸아이는 조선시대의 남존여비사상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이상하게 생각하네요. 여자는 왜 공부하면 안되고 글을 쓰면 안되는지…왜 남자보다 똑똑하면 안되는거냐고…
아마도 허난설헌이 지금 현대에 태어났더라면 세계를 놀랠킬만한 훌륭한 여류작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노벨 문학상을 노려볼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책은 허난설헌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알려주지만 우리 아이에게 조선시대의 사상에 대해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네요.
책을 덮으면서 딸아이가 한말이 떠오르네요.
어휴 지금 태어난게 정말 다행이다^^